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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AY

   Mountaineering - 산이 거기에 있어서


  
 정산(2011-01-16 16:18:17, Hit : 3355
 호남정맥5차 산행-설국에서

호남정맥5차 산행

호남정맥5차 산행-설국에서

2011.1.8~9

 

00:12 양재역 탑승

04:20 초당골 도착

04:40 산행 시작

12:54 산행 종료

15:30 산외면 출발, 서울행, 17:40 입장 휴게소

19:40 서울 도착

 

초당골-묵방산 2.3km 1:31

묵방산-성옥산 5.2km 2:58 (아침 08:28~08:48)

성옥산-소리개재 1.2km 0:8

소리개재-왕자산 3.0km 1:34

왕자산-구절재 4.2km 2:09


종주거리 15.9km 산행 시간 8시간 11분

 

마지막 지하철은 오늘을 종료하는 듯, 나도 오늘을 마치면서 신묘년 첫 산행에 오른다. 아침 일찍 병원 휴게소에서 생소한 레퀴지션을 읽고, 회사에 들르고, 저녁을 먹고, 오늘 구간을 읽고 짐을 챙겨 집을 나선다.

28인승 관광 버스는 또 바뀌였다. 안양 원 낚시버스, 15번 좌석에서 안대를 하고 무박산행을 위한 토막 잠을 청한다. 여산 휴게소 그 식탁, 그 자리에서 은영이 준비한 스프와 빵을  먹고, 버스에 올라 추가로 토막잠을 청한다.
 

 

스페츠, 아이젠, 스틱, 헤드랜턴으로 채비를 하고, 원조 어부집 왼편으로 능선길에 오른다. 묵방산으로 오르는 길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성호가 먼저 올라 능선을 찾고, 이후 538m까지 오르는 길은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능선길에서 제용과 같이 3분 거리에 있는 묵방산에 들른다.

어둠속에 가는정이를 지나고 성옥산 전에서 아침을 먹는다. 허기와 한기속에서 강마 식구들은 식구했다.

 

먼 산의 설풍경은 나무의 종류와 밀도에 따라 서로 다른 질감으로 펼처져 있다. 요란한 찬탄과 익숙한 잔영으로 지나친다. 보통의 경우 아름다움은 느닷없이 왔다가 느닷없이 사라져 간다는데 설국에서는 눈 닿는 곳은 눈으로 치장되어 겨울의 스산함을 화려함으로 지속적으로 환치시키고 있었다.
 

예정한 구간의 반을 지날 때 쯤에 단단한 몸과 마음은 온 거리 보다는 남은 거리를 계산한다. 제용이 몇 해 전까지 강마 회원이었던 한 사람이 대장암 말기라고 알려 준다. 소녀같은 마음을 가진 그 사람이 수술과 치료가 잘 되었으면 한다. 뇌졸중,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는 사람의 이야기를 잠깐 한다. 뜬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연소시킨 48살, 톤즈의 이태석 신부도 생각난다.
 

 

 

왕자산 1봉을 오르고 연이어 2봉, 2봉이 더 급경사인 듯 하다. 히말라야를 오르는 흉내를 하며, 호흡과 보행과 주문을 한다. 쑥떡이 맛있다. 산에서 음식은 본래 보다 더 한 맛을 준다. 밀감, 사과, 쑥떡, 팥빵, 밀감 양갱이 그러하다.  

 

심설산행으로 체력이 소진되었다. 광산 김씨 묘를 지나 오르막 2개를 더 오르는 게 힘들다. 저단 기어로 올라서 내리막은 스키를 타듯 미끄러진다. 간혹 몸은 앞으로 가는데 아이젠은 미끄러지지 않는다.   

 

 

 

 

심장의 위치 때문인지 몰라도 왼쪽뺨의 온도가 오른 뺨보다 더 높게 유지된다고 한다. 겨울 바람은 김제의 평야에서 가속되어 강력하게 날라와 오른뺨을 냉각시킨다. 두 뺨의 온도 차이는 더 커지지만 제대로 된 이 바람이 싫지 않다. 겨울의 맛을 나무 사이를 뚫고 오는 바람이 추가한다. 여기, 겨울 맛, 추가요!!! 매서운 소리를 안온하게 느낀다면 하산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태양이 남중하는 시간에 겨울 바람이 눈가루를 날리는 시간에 이 능선을 지나는 것은 행운이기도 하다. 눈가루와 바람 소리를 감상하고 셔팅한다. 소리까지 기록되었으면 한다.

 

 

눈의 깊이가 얕아지면서 군데 군데 눈이 녹은 구간을 지나면서 하산을 맞는다. 구절재에 아직 버스는 오지 않았다. 스틱을 접고 스페츠를 풀고 탈없이 끝낸 산행에 안도한다.

 

구절재에서 내려 가는 길은 강원도 깊은 산골같다. 야산 같은 마을이지만 골은 깊다. 섬진강 수력 발전소가 오른 편에 있다. 산외 한우마을에서 꽃등심에 꽃살에 하산 후에 하듯이 소맥으로 뒷풀이를 한다. 축산 농가는 구제역에 비상이 걸려 있고, 꽃등심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 늦은 반납을 하고 찝찝함을 해소한 개운한 기분으로 차에 오르자 졸음은 피곤과 같이 일시에 몰려 온다.

입장 휴게소는 산외면, 산내면 보다 보다 더 춥다. 입장에서 소변 보는 짧은 시간에 사바세계의 입장에서 신선 세계의 설국들은 아득하게 멀어져 있었다.  

 

2011.1. 16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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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산-(0.6km)-모래재-(4.7km)-곰재-(2.5km)-만덕산삼거리-(6.9km)-416.2봉-(6.3km)-슬재-(4.3km)-장재-(1.5km)-갈미봉-(2km)-쑥재-(4.9km)-경각산-(1.7km)-불재-(6.8km)-염암부락재-(3.7km)-오봉산-(2.6km)-293.4봉-(1.6km)-초당골-(2.3km)-묵방산-(2.2km)-가는정이-(3km)-성옥산-(1.2km)-소리개재(마루재)-(3km)-왕자산-(4.2km)-구절재(30번국도)-(4.5km)-사적골재 -(2km)-476봉-(2.5km)-굴재(비포장임도)-(1.2km)-고당산-(1.5km)-개운재(29번 국도)-(1km)-망대봉-(1.2km)-두들재-(2.8km)-435봉-(3.2km)-추령(49번 지방도)-(4km)-신선봉-(5.6km)-상왕봉-(3km)-곡두재-(2.6km)-감상굴재(49번 지방도)-(1.2km)-대각산-(3.8km)-도장봉-(4.4km)-520봉-(0.7km)-밀재(792번 지방도)-(2.1km)-추월산-(2.9km)-710봉-(2.7km)-390.6봉-(1.2km)-천치재(29번 국도)-(3.2km)-치재산-(2.3km)-용추봉-(1.4km)-오정자재(792번지방도)-(1.6km)-510봉-(7.3km)-산성산-(7.5km)-방축리(24번 국도)-(2km)-315봉-(2.5km)-봉황산-(2.8km)-서암산-(3.2km)-설산어깨-(2.5km)-무이산-(2.4km)-과치재(15번 국도)-(2.3km)-연산-(1.1km)-방아재-(1.8km)-만덕산-(3.9km)-입석리-(1.2km)-국수봉-(3.6km)-노가리재-(2.4km)-까치봉-(3.9km)-456.5봉-(2.2km)-유둔재(887번 지방도)-(1.5km)-447.7봉-(3.3km)-북산-(3.9km)-장불재-(2.7km)-안양산-(1.5km)-둔병재-(1.3km)-622.8봉-(2.8km)-어림마을(897번 지방도)-(2km)-오산-(1.2km)-묘치삼거리(15번 국도)-(1.1km)-385.8봉-(2.4km)-천왕산-(3.5km)-서밧재-(3.9km)-천운산-(1.7km)-돗재(822번 지방도)-(2.6km)-태악산-(1.9km)-노인봉-(2.5km)-말머리재-(3km)-촛대봉-(1.6km)-두봉산-(2.2km)-488.6봉-(1km)-개기재(58번 지방도)-(2.8km)-계당산-(5.9km)-예재(29번 국도)-(1.3km)-봉화산-(4.3km)-고비산-(2.1km)-큰덕골재-(2km)-군치산-(3.2km)-숫개봉-(2.2km)-봉미산-(1.1km)-곰재(839번 지방도)-(2.9km)-국사봉-(1.2km)-땅끝기맥 분기점-(1.6km)-삼계봉-(2.5km)-가지산-(3.2km)-피재(820번 지방도)-(2.9km)-513.7봉-(2.6km)-용두산-(3.6km)-367봉-(2.4km)-감나무재(2번 국도)-(2km)-682봉-(2.2km)-제암산-(1.4km)-곰재-(2km)-사자산-(2km)- 561.7봉-(1.2km) -골재-(1.2km)-삼비산-(1.5km)-일림산-(2km)-413봉-(2km)-삼수동222봉-(1km)-활성산-(1.7km)-봇재(18번 국도)-(1.5km)-313봉-(2.2km)-411.4봉-(1.3km)-봉화산-(2.2km)-417봉-(1.8km)-그럭재(2번 국도)-(0.5km)-314.6봉-(2.3km)-346봉-(3.2km)-오도재(845번 지방도)-(0.8km)-335.5봉-(3km)-방장산-(2.8km)-주월산-(1.8km)-무남이재-(2km)-571.1봉-(0.8km)-오암재(유재)-(1.4km)-존제산-(4.2km)-주랫재(895번 지방도)-(1.2km)-485.5봉-(3.2km)-석거리재(15번 국도)-(1.8km)-백이산-(1.4km)-빈계재(58번 국지도)-(2.8km)-510.5봉-(1.5km)-고동재-(1km)-고동산-(3.1km)-705.7봉-(1km)-선암굴목재-(1.8km)-조계산-(3.4km)-접재(두월육교)-(1.2km)-오성산-(3.4km)-유치산-(4.2km)-413.2봉-(0.4km)-노고재(857번 지방도)-(2.9km)-문유산-(1.2km)-목장임도-(3.3km)-바랑산-(2km)-솔재(17번 국도)-(3.2km)-농암산-(2.1km)-죽청재-(0.7km)-508.8봉-(1.8km)-마당재-(1.5km)-갓꼬리봉-(1.8km)-미사재-(2.1km)-859.9봉(깃대봉)-(2.3km)-월출재-(2.8km)-형제봉-(2.8km)-1123.4봉(도솔봉)-(1.2km)-참샘이재-(0.7km)-따리봉-(1km)-한재-(2.4km)-백운산 




정제용 형님 !! 사진 쥑입니다.
광산 김씨 묘를 지나고 오른 산길에 눈바람과 칼바람이 형님의 사진에서 느껴집니다.
이렇게 오늘도 우리는 한 걸음 한걸음 합니다.
다가올 다음 산행이 두려워집니다. 그래도 함께 하니 덜 외롭습니다.
[2011-01-18]
정산 간만에 食口했지요.
지나치면서 눈가루를 보는 시간, 몇 발자국 지나고 나니 역광에, 저속셔터가 생각났는데... 되 돌아 가지 않고...
풍경의 인연이 짧게 지나고 말았네요.
맹금같은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그 겨울 산의 소리가 혹독하지 않고, 무섭지 않습디다.
감기는 좀 어떠한가요? 산 바람으로 호전 되었겠지요?
[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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