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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산(2008-03-21 14:26:09, Hit : 2050
 남자 나이 50

남자 나이 50

남자 나이 50  

 

중년의 추천도서라고 하길래  인터넷에서 주문해 읽었는데...

저자는 독일의 건축가라로 책을 몇 권 낸 전문 저술가이기도 하다.

홀거 라이너스 저/김용현 역 / 한스미디어 / 2005년 10월

 

모모씨의 독후감인데 화가 난 모양이다.

'남자 나이 50 -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 이것이 이 책의 제목과 부제이다. '새로운 비전'으로부터 시작하여 '개성 창출'이라는 34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이것으로 끝이다. 더 이상 읽어 볼 가치가 없다. 책 제목과 목차에 나와 있는 소단원들의 타이틀만 읽으면 더 이상 읽을 거리가 없다는 뜻이다.

책 내용은 저자의 주관적인 웅얼거림 그 이상이 아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진부하고 내용의 전개도 설득력이 없고 문장력도 없어 보인다. 평범한 저자의 평소 생각을 그저 글로 옮겨본 것에 지나지 않는다.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깊이 있는 분석을 한 것도 아니다. 이 책에 나온 정도라면 굳이 책으로 쓸 필요가 있을까? 마치 자기의 결심 사항을 글로 옮겨본 것 같다.

이런 외국서적이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될 수 있다니 놀랍다. 대부분이 쓰레기 같은 내용이지만 단원 중에 '오십대 남자의 자동차', '오십대 남자의 손목시계', '오십대 남자의 집' , '스포츠, 움직임의 에로티시즘' 등등은 특히 뭘 하려고 썼는지 납득이 안 간다. 혹시 번역을 잘못한 것일까?

돈이 아깝고 시간이 아까운 최악의 책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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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50을 넘겼는데 아직도 불혹하지 못한다. 나의 삶은 고리타분하다.

야근으로 지친 지난 겨울에 피곤한 귀가에 발을 씻고 치카 치카를 하고 잠자기 전에 책을 들면 웬지 모를 열망이 조금 있는데 곧 몽롱하게 잠으로 진입 하게 한 책이었다.  

무엇을 읽었는지도 기억이 적다.

이 책은 좋은가? 좋지 않은가?를 판단하지 않는다.

책을 덮고 생각하면...

 

1. 앞으로의 진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깊은 성찰로 이끈다고 선전하는 출판사.

번역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확신해서 번역한 역자.

악평하는 어느 독자.

그런데 나는 몽롱하게 겉만 보았다.

책은 무엇을 말하려 했는가?  

금과옥조로만 된 내용은 틀린게 없다. 그런데 왜 내용이 와 닿지 않을까? 열망이 사라져서인가? 반복되는 내용이 지겹기만 하다.

 

2. 50대의 사람들은 대부분 희망을 가질까? 희망을 버릴까?

50이란 나이는 40과 60의 사이에서 어떻게 다른가? 50에 지금과 다르게 무얼 새로이 한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가능이야 하지.

희망은 하늘에 구름같이 잡히기 어렵다는 희망으로 아는 나이, 그 50에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고?

백에 한 두명 그런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이 되자고?

필부가 진짜 인생을 위해 변신해야 할 나이는 50이라고...

 

3. 문학 전문기자들의 서평은 나와 다르다. 좋다는 일색이지만 나는 내가 아는 정도의 느낌만을 적을 수 밖에 없으니 좋다, 별로이다, 정도로도 기술하지 못한다.

50을 사추기라고 느낀다.

이 책은 삶이라는 것을, 가을 타는 남자의 생에서의 열정, 온정, 냉정을 생각해 보게 하는 글로서 의미가 있다.

 

책의 리듬은 한결같이 만년체에 훈계조에 세속적이고 유연하지 않고 단정적이다.

위의 모모씨처럼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천명을 생각케 하는 책으로 나와 다른 독일인의 시각을 보는 것으로는 괜찮다.

지천명은 내게 어렵다. 지천명은 하늘의 이치를 아는 것인데 내가 몸담은 세상의 이치도 갈수록 모르니 내가 할 일을 안다는 의미도 모르고 내가 하는 일의 가치에 대해서도 모.르.겠.다.

 

은퇴를 하면 자전거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겠다는 사람을 만났다. 무엇이 있다는게 있는 그가 부럽다.

나는 마땅하게 할 말이 없어 6000미터급은 장비 없어도 되니까 거기를 가고 싶다고 , 그 전에 일본 알프스를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왜 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지 않았으니 이야기는 거기서 종료되었다.

넌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하고 싶은게 있는가?

어느 책이던 인생을 바라보게 하는 본질적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자면 저자를 그리 비난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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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지금 오십 세가 되어가는 사람이나, 방금 오십을 넘긴 사람이나, 육십을 눈앞에 둔 사람 모두에게는 두 장의 히든카드가 있다. 하나는 아직도 ‘창창한 미래’라는 카드이고, 다른 하나는 매일같이 뽑아들 수 있는 ‘과거의 경험’이라는 카드다.   오십 세라는 나이는 ‘중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위기’라는 개념과 반드시 결부시킬 필요는 없다. 그런데 우리는 중년과 위기를 한 쌍으로 간주하곤 하는데, 이런 비참한 짝짓기는 결국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암울한 환상과 같은 것이다.

 

앞으로 남은 새로운 반생을 위해 우리는 결단을 내리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게 지금 당장은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멀리 볼 때 그리고 아직 반이나 남은 우리의 인생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주변을 돌아볼 때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  -삶을 사랑하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그 사람들 모두가 삶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는  통찰력과 자기반성 그리고 이 둘을 바탕으로 한 뚜렷한 목표 설정 등을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말하자면 삶을 방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의식하면서 꾸려나간다는 점이다.

 

그러면 삶을 의식하면서 꾸려나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 말의 뜻은 삶의 다양한 단면들을 성찰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때에 따라 좀 더 많이 할 수도 있고, 좀 덜할 수도 있다는 자세로, 그리고 진지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마음으로-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러한 성찰을 통해서 삶의 윤곽을 좀 더 분명하게 그릴 수 있고, 또 스스로가 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도 있다. 즉 삶을 매일 우리들에게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는 연극 무대로 보자는 말이다. 인생을 그런 무대로 보는 오십대는 지금이 자신의 최고의 시기임을 알게 될 것이다.

 

운동, 청춘을 지키는 최고의 프로그램

청춘을 유지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운동하고 몸을 가꾸는 것은 삶의 프로그램으로서 괜찮지 않은가? 그렇지만 운동을 삶의 목적 그 자체로 삼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오십 세가 넘은 사람들은 의사나 보험회사가 권장하는 건강진단 사항들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50대가 되면 사전에 건강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건강에 신경 쓰는 목적이 청춘을 영원히 유지하는 데에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생이란 유한한 것이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며, 그 마지막에는 결국 죽음이 있기 때문이다. 즉 건강이란 활동에 제한받지 않고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신체적, 정신적, 지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삶을 적극적으로 꾸려가는 사람은 매력적으로 보이길 원하고, 또한 적당한 허영심은 그렇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전제조건이 된다. ‘매력’이란 본질적으로 육체에서 풍기는 매력을 의미하는데, 이 매력은 먼저 육체의 활력으로 표현되고,  자신의 삶에 충실하다는 것을 표현해주는 이러한 육체의 언어는 한편으로 대단히 고무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러한 육체의 언어를 통해 자신 주위에 항상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고,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현재의 건강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삶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건강을 지키는 일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허영심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일은 물리적인 노화 과정을 자연적인 방법으로 늦추게 하는 에너지를 생성하므로, 어느 누가 이렇게 좋은 일에 관심을 갖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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